(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자신이 예상하는 대로 계속 개선이 된다면 올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세인트 로런스 대학 연설에서 "경제는 강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나 팬데믹에서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고용은 8월까지 3개월간 매달 평균 75만 개가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5.2%까지 낮아졌다면서도 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5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적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은 분명하지만, 완전 고용에 있어서는 "상당한 추가 진전 기준에 부합했다고 선언하기 전에 고용에서 더 많은 개선을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예상한 대로 계속 개선된다면 올해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 급등은 갑작스러운 경제 재개에 따른 일시적 효과를 대체로 반영한다면서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2% 근방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자산매입이 종료된 뒤에도 통화정책의 기조가 강하고 완전한 경제 회복을 지지하고, 평균 2% 인플레이션을 지속해서 달성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완전고용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고 우리가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2%의 인플레이션에 도달할지 여부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분명해져야 한다"고 강조해 금리 인상까지는 갈 길이 멀었음을 시사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팬데믹이 보건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모두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이 금리를 낮추는 데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산 가치가 현재 매우 높다면서도 금리 자체가 주택가격을 끌어올린 가장 큰 요소라고 지적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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