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70원대 초반에서 상승 출발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대비 2.50원 상승한 1,173.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72.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대비 5.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소폭 하회했지만,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강한 수준으로 해석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는 이어졌다.

아시아 장에서 글로벌 달러화는 보합 수준인 92.6선에서 움직였다.

한편 국내 주식 시장은 뉴욕 증시 부진에도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3,150선에서 등락했다. 외국인은 주식을 소폭 순매수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 물가 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달러화는 지지력을 보였다"며 "달러-원 환율도 1,170원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실수급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따라 환율이 방향성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5엔 하락한 109.65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2달러 오른 1.1802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9.7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82.20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2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