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현대중공업이 상장 첫날 '따상'에 실패했으나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110)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해 11만1천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9만원대까지 되밀렸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시초가가 공모가(6만 원)의 두 배인 12만 원에 미치지 못해 따상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장중 13만원대까지 다시 튀어 오르면서 상승세다.

오전 9시 3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시초가 6만원 대비 115.8% 오른 12만9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조800억 원, 시가총액은 5조3천264억 원이었으나 현재 11조4천961억 원으로 불어나게 됐다.

개장 직후 11만6천500원까지 오르며 주가 급등으로 인한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으나 장 초반 가격이 되밀리자 곧바로 해제됐다. 현재까지 저점은 9만1천원까지 낮아졌다가 13만5천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7∼8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청약 증거금 56조562억원을 모으며 역대 기업공개(IPO) 중 6번째로 많은 금액을 모아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날 공모주 2배인 12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가격 제한폭(29.88%) 상단인 15만6천 원까지 오를 경우 '따상'을 기록하게 돼 개미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에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가 합치하는 가격으로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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