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7일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8월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0.7%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도 달러화 강세에 연동해 1,170원대 후반으로 상승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시장에 역외와 커스터디 등의 매수도 활발했다. 추석 전 마지막 거래일이지만, 네고 물량이 출회할지는 미지수다.

중국 헝다그룹 파산과 관련된 노이즈도 원화 약세를 촉발하는 재료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76.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1.80원) 대비 3.6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70.00∼1,180.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승 흐름 지속할 것으로 본다. 중국 헝다그룹 파산 관련 우려감이 크고 FOMC 불확실성도 있다. 미국채 금리도 상승했고 주식 상황도 좋지는 않다. 추석 전 마지막 거래일인데, 네고 물량이 많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기도 어렵다. 업체들은 필요한 물량은 이미 처리했을 것이다. 장중 비드도 상당히 강하다. 다만, 1,180원은 고점 인식이 있어 상단은 제한되지 않을까 싶다.

예상 레인지: 1,171.00~1,178.00원

◇ B은행 딜러

이날 환율은 상방 압력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소매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됐다. 달러도 강세 흐름을 보였다. 환율도 상승 흐름을 보이겠지만, 1,180원 안착은 어려울 것 같다. 고점 인식도 있고 FOMC를 앞둔 관망 심리도 강하다.

예상 레인지: 1,172.00~1,179.00원

◇ C은행 딜러

중국 헝다그룹 관련 공포가 강해지고 있다. 장중에는 확실히 비드가 강하다. 그러나 환율이 이미 1,175원 레벨까지 와서 더 가면 1,180원을 보고 가는 것이라 연휴 앞두고 그렇게 강하게 플레이를 할지는 의문이다.

예상 레인지: 1,170.00~1,180.00원

◇ D은행 딜러

미 지표 호조와 증시 불안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환율은 1,170원 중반대 상승 시작할 듯하다. 연휴 앞둔 네고 물량이 마무리됐는지가 관건이다. 연휴 마지막 날 FOMC가 예정되어 있어 포지션 플레이는 활발하지 않을 듯하다.

예상 레인지: 1,172.00~1,179.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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