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11월에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옥스퍼드이코노믹스(OE)가 예상했다.

OE의 캐시 보스탄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과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다음 주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비공식적으로 이에 대한 시그널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실제 테이퍼링은 올해 12월이나 내년 1월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매달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8개월에 걸쳐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탄치는 다만 이 같은 전망에 위험 요인으로는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논란이 있다며 부채한도 위기가 테이퍼링을 늦출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보스탄치는 연준이 만기도래하는 채권을 재투자해 중앙은행의 시스템공개시장계정(SOMA)과 전체 대차대조표의 규모를 유지해 양적긴축(QT)은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매입한 미 국채와 MBS 등으로 구성되는 SOMA의 규모는 7조8천억 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보스탄치는 연준이 2023년 초에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며, 이때는 실업률이 3.8%로 하락하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4% 근방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23년에 두 차례 25bp가량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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