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2023년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교보생명이 변액보험 보증위험 헤지를 확대한다.

K-ICS가 도입되면 요구자본이 커지고 손익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탓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K-ICS 도입에 대비하기 위해 변액보증헤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적립금의 60% 정도를 헤지한 상태다.

교보생명이 변액보증헤지를 확대하는 것은 저금리 기조에서 변액보증준비금이 증가해 손익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탓이다.

또 K-ICS에서 변액보험 보증옵션 위험평가가 현행 지급여력(RBC)보다 3배 정도 늘어난다. 이 때문에 K-ICS 요구자본을 축소하기 위해 변액보증위험 헤지를 늘린다.

앞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도 변액보증헤지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연합인포맥스가 올해 3월 4일 송고한 기사 '"금리 100% 헤지"…삼성생명, 변액보증위험 헤지 확대한다' 참고)

교보생명은 변액보증헤지에 주가지수 선물, 국채선물, 이자율스와프(IRS) 등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IRS로 변액보증준비금 할인율을 헤지한다. 주가지수 선물로는 변액보험 주식펀드를 헤지하고 국채선물로는 변액보험 채권펀드를 헤지한다.

보험업계 한 전문가는 "2023년 K-ICS와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부채 시가평가로 손익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보험사 입장에서 변액보증위험으로 손익변동성이 확대되면 이중고에 시달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때문에 보험사가 K-ICS 도입을 앞두고 파생상품 등을 활용해 변액보증위험을 축소하는 것"이라고 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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