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추석 연휴 글로벌 증시 이슈를 소화하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코스피는 9시 8분 전 거래일 대비 15.56포인트(0.50%) 하락한 3,124.95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곧(soon)' 축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고용과 물가에서의) 진전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계속된다면 위원회는 자산매입 속도 완화가 곧 정당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연준 위원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 따르면 절반의 위원은 2022년 첫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지난 6월 회의보다 2명이 늘어난 것이다.

중국 헝다 그룹 이슈는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헝다그룹은 아시아 시장에서 위안화 채권에 대한 이자를 오는 23일 제때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같은 날 지급해야 하는 달러화 채권 이자에 대한 지급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부채한도 상향 이슈는 하원이 이를 내년 12월까지 유예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진척을 보였다. 다만, 공화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상원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관세청은 이달 20일까지 국내 수출액은 361억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9% 늘어났다고 밝혔다.

아시아 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0.21달러(0.29%) 하락한 72.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1.74달러(2.47%) 상승한 72.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8.00원 상승한 1,183.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4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476억원, 8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6%, 0.11%씩 올랐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0.47%, 0.74%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전기 및 가스업종이 0.47%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철강 및 금속업종은 2.81%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차이너H선물인버스(H)가 4.98% 올랐고, KINDEX 일본TOPIX레버리지(H)는 5.03%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6포인트(0.33%) 하락한 1,042.66에 거래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반영되지 않은 이벤트가 일시에 반영되면서 단기적인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환율도 1,180원을 재차 돌파했다는 점도 단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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