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모건스탠리는 헝다 사태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이 사태의 파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택시장 규제 완화를 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4분기 성장률이 1%포인트의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21일(현지시간) 배포한 자료에서 주택 투자가 6.5%, 주택 관련 서비스가 7.3%, 주택 관련 소비가 1~1.5% 등 주택시장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최대 15% 정도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황에 대해 모건스탠리는 어려움을 겪는 자산개발회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기본 시나리오라고 전제하면서 중국 규제당국이 자산개발회사의 채무불이행을 다루고 시스템 위험을 줄이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규제당국과 지방정부가 초기 단계에서 협력해 부동산 개발 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것이며 은행 등 역내 채권자와 협상을 통해 개발사업을 완료하고 이후 역외 채권자와 부동산 개발업자 간 채무 재구조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중국 정부가 신속한 개입과 규제 완화를 통해 헝다 사태의 확산을 막지 않는다면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4분기 성장률이 자산투자 0.65%p, 소비와 자산서비스 0.35%p 등 1%p의 GDP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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