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90원 상승한 1,177.40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1,179.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1,170원대 후반대에서 등락했다.
중국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 파산 우려와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협상, 셧다운 등 여러 불확실성 요인이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미 달러화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주말 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지면서 테이퍼링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아시아 장에서 글로벌 달러화는 93.2선에서 움직였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45% 수준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하락 출발 후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장 초반 수급상으로는 결제 물량이 일부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분기 말에 근접하고 있지만, 네고가 두드러진 상황은 아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코스피가 반등을 시도하면서 환율의 상승 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장 초반 결제 수요가 일부 유입됐으나 거래가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05엔 하락한 110.68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3달러 내린 1.1719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3.2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82.3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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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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