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우려 속에 3,100선을 하향 이탈했다.

28일 코스피는 오후 1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3.87포인트(1.08%) 하락한 3,099.7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 영향에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긴축 우려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5% 수준까지 상승했고 오는 30일 미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 우려도 가세한 상황이다.

중국의 전력난 문제가 불거지면서 공급망 차질도 하락 재료를 보태고 있다.

이날 중국경영보 등에 따르면 중국에 공장이 있는 애플과 테슬라의 일부 공급업체가 최근 전력 공급 제한 조치의 영향을 받아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한편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의 디폴트 관련 이슈도 계속돼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67달러(0.89%) 오른 76.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30원 상승한 1,18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760억 원, 4천41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5천38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일 대비 1.67%, 0.96%씩 내렸다.

네이버와 삼성전자 우선주도 각각 2.61%, 0.56%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 및 가스업이 2.36%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의약품이 3.18%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이 6.53%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가 4.99%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9.38포인트(1.87%) 내린 1,015.44에 거래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성장주와 코스닥 하락은 금리 영향이 크고 코스피가 하락한 데는 공급망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질 거란 우려가 반영됐다"며 "기업 비용 확대, 소비 위축 등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9천800 계약 정도 팔고 있으나 현물 시장에서 순매도는 미미하다"면서도 "미국 금리 영향과 중국 전력난도 엮여 있어 지수가 반응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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