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 수치와 예상치를 모두 밑돌아 소비 심리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콘퍼런스보드는 28일(현지시간)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9.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8월 수치는 113.8에서 115.2로 상향 조정됐다.

9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14.9를 밑돌았다.

9월 현재 여건지수는 전월 수정치인 148.9에서 143.4로 하락했다. 9월 기대지수는 전월 92.8에서 86.6으로 하락했다.

현재 여건 지수는 현재의 비즈니스 및 고용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반영하며, 기대지수는 소득과 비즈니스, 고용 상황에 대한 단기 전망을 보여준다.

린 프랑코 콘퍼런스보드 경제지표 부분 선임 디렉터는 "9월에도 델타 변이가 낙관론을 계속 약화하면서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했다"라며 "경제 상태와 단기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심화했으며, 주택, 자동차, 주요 가전에 대한 지출 의향이 모두 위축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소비자신뢰지수가 역사적 수준보다는 높으나 6월 기록한 고점인 128.9보다는 19.6포인트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하락세는 소비자들이 좀 더 조심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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