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도 많은 사람이 예상하는 것보다 지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불러드 총재는 유로50그룹이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우리가 미국 경제에서 보길 바라는 것보다 더 높은 인플레이션에 직면할 가능성이 50%가 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자연스럽게 소멸할 가능성도 여전히 5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위원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판단했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팬데믹 관련 병목 현상에 따른 것으로 팬데믹에 민감한 항목에 국한돼 있다고 주장했다.

불러드 총재는 내년에 FOMC에서 투표권을 가지며 위원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빠르게 긴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매파'에 속한다.

불러드 총재는 테이퍼링도 내년 중반이 아니라 내년 3월에 끝마쳐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며,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는 않았다.

그는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라며 "나는 델타 변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3분기 성장률이 델타 변이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둔화했으나 잃어버린 성장률은 올해 4분기나 내년으로 "밀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경제학자가 내년에도 연간 4.5%의 엄청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불러드 총재는 미국의 실업률은 내년 봄까지 3.5%나 그보다 더 나은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 9월 실업률은 4.8%였다.

그는 노동시장이 매우 강력하다며 기업들이 보너스를 제공하거나 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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