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12.70포인트(0.42%) 하락한 2,993.4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에 이어 장 초반 3,000선을 하회했다.

인플레이션이 조금 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타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공급망 제약이 악화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가 내년까지 충분히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테이퍼링을 할 때지, 금리를 인상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지만, 금리 인상은 경제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지표는 엇갈린 모습이다.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2로 전월 확정치 60.7보다 낮아졌다. 시장 전망치 60.5를 밑돌았으며,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서비스업 PMI는 58.2로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 55.5보다도 높았다.

아시아 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4달러(0.41%) 상승한 84.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1.26달러(1.53%) 상승한 83.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90원 상승한 1,178.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325억원, 50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5%, 0.80%씩 밀렸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0.61%, 1.23%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1.15%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비금속광물업종은 1.21%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원유선물Enhanced(H)가 2.64% 올랐고, KINDEX 미국IT인터넷S&P(합성 H)는 2.14%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포인트(0.15%) 하락한 993.59에 거래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은 연내 해소될 가능성이 적은 상황으로 원자재 가격, 임금 등 관련 지표를 확인하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 무게중심은 실적으로 옮겨갈 전망이지만, 이를 둘러싼 경계감도 상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3만3천원(0.17%) 하락한 7천436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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