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 9월 중국에 밀렸던 글로벌 선박 수주 1위 자리를 탈환했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세계 선박발주량 213만CGT(71척) 중 한국은 112만CGT(26척, 52%)를 수주해 1위에 올랐다.

중국은 81만CGT(35척, 38%)로 2위로 떨어졌다.

지난달까지 전세계 누계 발주량은 4천99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3년에 기록한 4천698만CGT 이후 최대 규모다.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1천993만CGT(756척, 49%), 한국 1천579만CGT(373척, 39%), 일본 371만CGT(174척, 9%) 순이다.

지난달 전세계 수주잔량은 9월 말 대비 28만CGT 증가한 8천903만CGT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3천633만CGT, 41%)에 이어 한국(2천882만CGT, 32%), 일본(944만CGT, 11%)으로 나타났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p) 상승한 152.28p를 나타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올해 1월 127.11p와 비교해 20% 오른 수준이다.

신조선가 지수가 150p를 넘긴 것은 조선업계 호황기였던 지난 2009년 6월 이후 12년 만이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초대형유조선(VLCC) 1억800만달러, S-max 유조선 7천450만달러, A-max 유조선 5천900만달러, 2만2천~2만4천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은 1억8천350만달러, 액화천연가스(LNG)선은 2억300만달러를 기록하며 모든 선종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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