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미국 시추사인 밴티지드릴링의 디폴트로 떠안았던 드릴십을 처분하는 데 성공했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터키석유공사와 계약 해지된 드릴십 코발트 익스플로어의 매각에 지난달 합의했다.

이번 매각으로 대우조선은 유동성 확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1년 밴티지드릴링과 6억6천만달러에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코발트 익스플로어를 건조했다.

하지만 유가 급락에 따른 해양플랜트 산업의 어려움으로 밴티지드릴링이 2015년 건조대금을 납부하지 못하자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2019년 웨스트코발트와 계약 해지된 코발트 익스플로어에 대한 인도 계약을 맺었으나, 다시 계약이 취소되는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현재 대우조선은 이번에 매각한 드릴십 1척 외에도 노르웨이 노던드릴링으로부터 계약 해지된 드릴십 2척을 재고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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