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리오프닝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오후 장중 반등한 후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06포인트(0.78%) 상승한 2,968.33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과 관련한 우려가 다소 잦아들어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장중 2,975.44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전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제약사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비어)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의 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이 치료제는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연설에서 오미크론 방역 지침을 발표하면서 대규모 봉쇄나 입국 금지 대신 부스터샷 접종을 최우선 순위에 놓는다고 밝히면서 항공 및 여행주가 상승했다.

이에 대한항공(2.52%), 제주항공(3.05%), 티웨이항공(2.87%), 진에어(4.01%) 등 모두 상승 마감했다.

미 하원은 셧다운을 막고자 임시 예산안을 합의했고,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예상치를 하회해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비트코인은 최근의 조정 장세에 상단이 눌리면서 7천만원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04포인트(2.15%) 상승한 998.47에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은 각각 10조885억 원, 10조4천34억 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1천571억 원, 88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2천71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내년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1.35달러(2.03%) 상승한 67.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20원 상승한 1,180.1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26%, 1.67%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88%, 0.90%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섬유 및 의복이 5.31%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리츠인프라 지수가 0.15%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INDEX 일본TOPIX레버리지(H)가 6.00%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가 3.41%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24시간 전 대비 0.13%(9만 8천원) 하락한 7천44만 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리오프닝 쪽이 강하게 올라온 가운데 지수 또한 저점 인식이 강해진 상황"이라며 "GSK 치료제가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과 바이든 대통령이 국경 봉쇄 선포에 선을 그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추세 돌릴만한 주요 재료들은 많지 않다"며 "아직 오미크론 환자들이 경증 수준에만 머물러 있으나 다음 주 바이러스 관련 조사 결과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주 대비 코스피는 1.09% 상승했고 코스닥은 0.74% 하락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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