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현대오일뱅크가 미국 빅데이터 분석 유니콘 기업인 팔란티어로부터 2천만달러(약 2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최근 팔란티어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2천만달러 규모의 현대오일뱅크 주식을 매각했다고 9일 밝혔다.

팔란티어는 미국 주요 정보기관 등에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및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는 빅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미국 중앙정보국(CIA), 미국 연방수사국(FBI), 미국 국가안보국(NSA)을 비롯해 BP, 에어버스 등 글로벌 기업까지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현대오일뱅크의 정유사업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수소 등 신사업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지분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일뱅크와 팔란티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협업을 통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스마트공장을 비롯한 모든 업무 분야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팔란티어와의 협력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을 통해 직원, 고객, 협력사로 이어지는 기업 생태계를 변화시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고,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연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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