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GS건설이 자이에스앤디(S&D)와 공동으로 LG그룹 계열 건설사인 에스앤아이(S&I)건설을 인수하는 데에 드는 자금을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했다.

한신평은 14일 "GS건설은 인수과정에서 종속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2천900억원의 자금을 지출하게 된다"며 "올해 9월 기준으로 2조9천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과 연간 1조원 내외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 능력을 감안할 때 충분히 감내가 가능한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GS건설과 자이S&D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LG그룹 선설사인 S&I건설 지분 60%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는 양사가 신설법인인 ㈜지에프에스에 유상증자를 실행하고, 신설법인이 증자와 더불어 인수금융을 통해 S&I건설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GS건설과 자이S&D는 S&I건설의 연결 자회사 편입으로 외형 확대와 영업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신평은 "보안성 등이 중심되는 LG그룹의 계열 공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온 점, S&I코퍼레이션이 여전히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S&I건설의 LG그룹에 대한 사업기반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LG그룹의 투자 계획을 감안할 때 점진적으로 수주잔고를 확충하면서 GS건설 및 자이S&D의 매출기반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고 점쳤다.

한신평은 "이번 인수가 GS건설에 미치는 영업 및 재무적 영향과 함께 기존 주택사업의 이익수준, 비건축 부문의 실적변동성 완화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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