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S&I코퍼레이션이 자회사 지분을 매각해 재무역량을 강화했다고 평가하고, 사업구조를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신평은 14일 보고서에서 "올해 9월 기준 S&I코퍼레이션의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959억원으로, 6천500억원에 달하는 매매대금이 유입되면 유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S&I코퍼레이션은 지난 10일 자회사 S&I건설 지분 60%와 S&I엣스퍼트 지분 60%를 각각 2천900억원과 3천643억원에 매각하기로 공시했다.

S&I건설 지분 60%는 GS건설과 자이에스앤디(S&D)의 신설법인인 지에프에스에, S&I엣스퍼트 지분 60%는 맥쿼리PE에 매각한다.

한신평은 "경영권 매각 이후에도 S&I건설과 S&I엣스퍼트의 지분 40%를 계속 보유하기 때문에 건설 및 건물관리 사업(FM)의 지분 가치는 일정 수준 유지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기존 주력 사업을 대부분 매각함에 따라 신규 사업 추진 등 사업구조 재편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신평은 "향후 매각 진행 상황 및 최종 결과, 배당금 지급을 포함한 현금 유출과 재무구조 변화, 신규 사업추진 및 사업구조 재편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S&I건설에 대해선 "LG그룹 대상의 영업기반과 이익창출력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될 것이다"라면서도 "향후 LG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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