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16일 풍산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신동부문 및 방산부문에서의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 개선까지 전망되기 때문이다.

풍산은 올해 3분기까지 2천497억원의 EBIT과 2조5천33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나이스신평은 "작년 하반기 이후 전기동 가격 급등, 전방산업 수요 회복 등의 영향으로 매출규모는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신동부문의 재료비 비중은 매출액 대비 80% 내외 수준으로 전기동 가격 등락에 따른 EBIT마진의 변동성이 높은 수준이다"면서 "전기동 가격 상승추세에 따른 메탈게인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신동부문 영업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라고 진단했다.

방산부문에 대해선 "미국 총기 규제 우려로 인한 반사수요, 채산성이 높은 해외 매출 확대에 따라 올해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풍산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85.3%와 26.4%이다.

총차입금을 상각전영업이익(EBITDA)로 나눈 지표는 2.2배다.

나이스신평은 "최근 5년간 잉여현금 창출 기조로 차입부담이 상당 수준 완화됐다"면서도 "전기동 가격 급등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 가중으로 올해 잉여현금흐름 창출이 제한되고 있으며, 이에 차입부담이 전기 대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력 사업의 우수한 시장지위에 기반한 이익창출 기조와 이에 따른 자본축적을 감안할 때, 중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나이스신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전개 양상, 전기동 가격 변동 추이, 국내외 동 가공제품 수급환경 변화 양상 및 이에 따른 신동부문 영업실적 추이, 방산부문 수출물량 확보 수준과 영업실적 추이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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