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소비 개선 소식에 하루 만에 3,000선을 탈환했다.

28일 코스피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76포인트(0.16%) 상승한 3,004.3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가 유지되면서 상승 출발했다.

크리스마스 휴장을 끝낸 뉴욕 증시가 전반적인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특히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이 1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 재료로 소화됐다.

마스터카드 결제망 내 온라인 및 오프라인 결제를 추적하는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에 따르면 올해 11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까지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미국 소매 판매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5% 늘었다. 이는 17년 만에 최고 증가율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공급망 우려를 자극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선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도시 전체가 봉쇄되면서 시안 내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폐장일을 앞두고 대주주 요건을 회피하기 위한 개인 순매도 흐름은 이날도 이어질 전망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8포인트(0.53%) 상승한 1,016.74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7달러(0.36%) 상승한 75.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30원 하락한 1,186.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46억 원, 9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6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업종별로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보합,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0.40% 하락했다.

NAVER[035420]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상승했으나 삼성전자우[005935]는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 및 가스업이 3.73%로 가장 큰 폭의 강세를 보였고, 보험이 0.18%로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원유선물Enhanced(H)가 3.94%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TIGER 원유선물인버스(H)가 3.59%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0만 8천원(0.17%) 하락한 6천14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 소비 위축 우려가 있었지만 미 소비 지표가 괜찮게 나왔다"며 "한국에 수혜가 될 것이란 기대로 증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중국발 코로나19 이슈가 계속 이어져 나오고 있어 공급망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며 "경제 봉쇄는 이전과 다르지만 중국의 경우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고 있어 부담이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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