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지정학적 이슈가 지속하는 과정에서도 기관의 순매수로 상승 출발했다.

23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15.46포인트(0.57%) 상승한 2,722.25에 거래되고 있다.

23일 코스피 추이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충돌 소식을 주시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군대를 보낼 것을 지시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 은행과 국채, 개인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고, 유럽연합(EU)도 자금조달 제한 등의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미국과 러시아 간 회담도 취소되는 상황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24일 만나 유럽 안보에 대한 각 측의 우려를 논의키로 한 바 있다"며 "단 그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았을 경우에 한해서였다"고 언급했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에 대해 "현시점에서 분명 계획에 없다"며 회담을 위해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완화돼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상 정책 기조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은 고용 악화 없이도 비상 정책 기조를 벗어날 수 있다"며 "미국 경제는 아직도 꽤 튼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아직 확신하지 못한다"며 "불확실성으로 투자가 다소 위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시장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9달러(0.21%) 하락한 91.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1.28달러(1.41%) 상승한 9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과 보합인 1,192.7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41억원, 22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0.14%, 0.57%씩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0.78% 올랐고, 네이버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38% 강세를 보였고, 통신업은 0.05% 약세를 나타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중국MSCI China(H)가 6.65% 상승했고, KBSTAR 차이나H선물인버스(H)가 2.87%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1포인트(1.00%) 상승한 876.82에 거래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존함에도 지난주 후반 러시아 이슈가 증시에 반영된 측면이 있어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무력 충돌 이상급의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이상, 인플레이션 추가 악화 및 중앙은행의 긴축 가속화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0만4천원(0.22%) 상승한 4천657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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