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러시아의 군사 행동 범위에 따라 주가 충격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향후 서방 국가들의 강도 높은 제재도 국내 기업에 타격이 될 수 있어 증시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김 센터장은 2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만 점령하는 걸로 군사행동을 끝낸다면 시장에서 예상한 시나리오기 때문에 충격은 단기에 그치겠으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까지 함락하는 거라면 전면전으로 해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 우크라이나 관료는 침공이 시작됐다면서 키예프가 미사일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전면전을 전제할 경우 그에 따른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강도 높은 제재가 있을 것"이라며 "수출 규제가 강하게 이뤄지면 우리 기업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주가 충격은 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내일까지 지켜봐야겠으나 러시아 군사행동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따라 주식시장 조정이 이 정도에서 마무리될지, 추가적인 충격이 있을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상황이 전면전으로 악화할 경우 수출 규제에 따른 피해 업종은 반도체 및 자동차, 화학 업종이 꼽혔다.

김 센터장은 "수출 규제가 이뤄지면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들은 자동차, 반도체 부문"이라며 "또 원유를 포함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화학업종도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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