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1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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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철강업계 전반의 재무레버리지 축소는 제한될 것이라고 25일 진단했다.

철강업계가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환경 규제 및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비용투자 및 설비투자,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시행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기평은 "특히, 탄소 감축 규제와 관련한 일관제철사들의 잠재적 대응 부담은 높은 수준"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부담은 업체들의 영업현금창출력 및 재무구조와 연계되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점진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향후 철강업체들의 탄소중립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과 투자, 영업현금흐름과 재무레버리지 추이 등을 중심으로 등급적정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강업체는 올해도 양호한 수준의 현금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기평은 "선진국 중심의 인프라 투자 확대, 건설·자동차·조선 등 주요 전방산업 수요 호조가 철강 수요 증가세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업계 전반이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철강 제품 공급 증가 및 전방 수요조정으로 롤 마진이 점차 감소해 올해 연간 수익은 작년에 비해 저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기평은 "유연탄, 철스크랩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정학적 위험 고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전방산업 수요개선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하며, 원재료가격 급등락, 에너지 가격 강세에 따른 물류비 부담 역시 업계 수익구조에 부담 요인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철강 정책도 업계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

한기평은 "작년 중국의 조강 감산 및 수출억제 정책은 철강 수급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라며 "올해 중국 정부의 탄소중립에 대응한 정책 방향성과 철강 감산 정책 유지 여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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