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63포인트(0.59%) 하락한 2,645.6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7포인트(2.16%) 급락한 872.44에 장을 마감했다.

14일 코스피 추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충돌과 이를 둘러싼 서방 국가들의 제재는 여전히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오는 16일 러시아의 달러 표시 채권 이자 지급 만기가 다가오면서 디폴트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편,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도 금융시장에 우려 요인이다. 봉쇄 조치로 인해 경제 활동이 둔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선전, 창춘, 지린 등 주요 도시를 봉쇄했다.

주중 3월 FOMC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FOMC에서의 금리 인상 폭을 주시하고 있다.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환율도 상승세를 그렸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0.30원 상승한 1,242.30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 시장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00달러(2.74%) 하락한 106.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6천250억원, 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천39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0.29% 올랐으나, LG에너지솔루션은 7.03% 급락했다. SK하이닉스는 0.85% 밀렸고, 네이버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3.24% 강세를 보였고, 섬유 및 의복은 7.20% 약세를 나타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가 8.03% 상승했고, TIGER 경기방어채권혼합은 23.14%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봉쇄, 러시아 디폴트, FOMC에 대한 관망 등 부담 요인이 커지면서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63만1천원(1.32%) 상승한 4천814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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