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필리핀 호위함 호세리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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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현대중공업이 함정 수출 확대를 위해 국내 방위산업체 및 중견 중소업체와 손을 잡았다.

현대중공업은 16일 STX엔진,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국선급, 중견 조선소인 강남, 오리엔트조선 등 6개 업체 및 기관과 각각 '함정 수출 및 MRO(부품 조달, 수리, 정비 등 후속 군수지원)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추진체계, 무장 장비, 전투체계 분야의 대표 기업과 공동으로 해외 해군의 수요에 최적화된 함정을 설계하고, 중견 조선소와 공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선급과는 수출 함정의 표준 정립 및 안전진단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들 기업과 함정 수출뿐 아니라 함정 MRO 사업도 본격화한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외 함정 수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최근 국내 방산업체의 천궁-Ⅱ 지대공 미사일, K-9 자주포 등의 수출에 이어 K-방산의 성과를 함정 분야에서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WDS 2022'에 참가해 호위함과 미사일 고속함 등 함정 10정을 소개하고, 사우디 IMI조선소와 현지 함정 사업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필리핀 해군과는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인도한 최신예 호위함 2척에 대한 MRO 사업 계약을 상반기 중 체결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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