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증시에 안도를 제공하겠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여부에 따라 시장이 방향성을 잡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 센터장은 1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으나 0.25% 인상에 그쳤다"며 "시장은 7번 인상까지도 충분히 반영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잡고 있다며 양측의 협상 여부에 따라 시장도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노 센터장은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계속해서 인플레를 유발하고 있어서 문제"라며 "전쟁이 길어지면 연준이 예정대로 6번 기준금리를 인상하겠으나 정전협상 합의가 이뤄지면 가파른 물가 상승은 둔화될 수 있어 금리 인상 횟수도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첫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성명에서 현재 0.00~0.25%인 기준금리를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 상으로는 올해 말 금리 수준은 1.875%로 예상됐다.

노 센터장은 "이날 국내 증시는 리스크온을 반영해 반등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 가능성도 있지만 러시아가 전투력을 보강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예단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코스피가 반등하더라도 일정 부분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오후 갈수록 상승폭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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