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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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9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항체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양호한 투자성과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한신평은 "현재 총 36만리터(ℓ)의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했고,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되면 CDMO 기준 세계 1위의 설비 수준을 보유하게 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2020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생산거점 분산수요 증가와 수주 확대로 3공장 가동률이 대폭 제고되면서 외형 및 수익성 향상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조5천680억원의 매출과 7천241억원의 에비타(EBITDA, 상각전 영업이익)를 거뒀다.

지난 2020년 1조1천648억원의 매출과 4천571억원의 에비타를 낸 것에 비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한신평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위탁생산(CMO) 활용이 증가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경쟁력과 대외신인도 등을 감안할 때, 수익기반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신평은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 매입, 5공장 건설 등이 추진되고 있어 설비투자(CAPEX) 소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4공장 가동이 본격화되기 이전까지 차입부담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4공장과 관련해 유수의 제약사와 수주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이미 계약이 이뤄지며 수주 여건이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향상된 생산능력과 삼성바이오에피스 편입으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 역량, 제고된 신인도 등을 토대로 우수한 재무역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차입금의존도는 16.2%이며, 총차입금의 에비타로 나눈 지표는 1.8배다.

한편,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용등급을 'AA-'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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