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닝더스다이(CATL) 헤지 거래에 따른 순이익 감소는 1Q에 다 반영됐나요?"

지난 1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이나전기차 긴급 점검 라이브'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한 시청자가 건넨 질문이었다. 진행자였던 이필상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리서치본부 상무는 "투자자분들이 날카로운 질문을 주셨네요"라며 감탄했다. 그만큼 투자자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미래에셋운용이 마련한 자리였다. 세상엔 정보가 많고 투자자 역시 스마트해졌다지만, 해당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내용만큼은 운용사 이상으로 알기 어렵다. 좋은 ETF 상품 개발만으로는 부족하다. ETF 산업 전망부터 성과분석까지 투자자들은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12일 연합인포맥스 ETF 기간등락(화면번호 7107)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체 ETF 순자산 규모는 72조 원에 달한다. 재작년 초 55조 원에 머물렀던 ETF 시장은 2년 만에 30%가량 증가했다.

ETF 시장의 급성장하면서 다양한 테마형 ETF 역시 출시됐고, 투자자들은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섹터를 골라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그에 맞춰 자산운용사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운용 ETF의 강점과 전망을 소개해왔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4월에 출시한 '글로벌워터MSCI' ETF를 소개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물의 가치를 그래프로 쉽게 풀어서 설명했고, 관련 기업을 간략하게 소개해 투자자의 이해를 도왔다.

신한자산운용 역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최근 상장한 'SOL 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 ETF를 설명했다. 또한 중국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중국 시장 긴급 점검 영상을 올려 현 상황과 향후 대응 전략을 투자자에게 알렸다.

매월 ETF 운용 성과를 밝히는 곳도 있었다.

가치투자 명가로 알려진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작년 12월부터 '코리아플랫폼액티브' ETF와 '글로벌플랫폼액티브' ETF의 운용 성과를 유튜브 영상으로 제공해왔다. 투자종목별 성과는 물론 성과 기여 요인 등을 분석해 현 수익률에 대한 이유를 밝히는가 하면, 댓글에 달린 추가 질의에 응답하며 투자자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은행을 통한 ETF 투자 길이 열려 성장세는 가속할 전망이다. 커지는 시장 규모만큼 투자자가 원하는 정보 역시 다양하고, 깊어졌다. 그 니즈를 충족할 때 운용사 브랜드 신뢰도는 더욱 견고해질 수 있다는 분위기다.

자산운용사 한 임원은 "그동안 투자자들이 판매처인 은행 등에서 관련 내용과 정보를 묻고 얻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관련 내용을 나서서 알려주는 게 투자자와의 신뢰를 형성하는 길이라고 여겨 직접 소통을 챙기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투자금융부 정필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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