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단기구간 위주로 하락 마감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 커브가 스티프닝을 보이면서 이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였다.

1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5bp 내린 연 3.031%로, 10년물은 1.0bp 상승한 3.287%로 각각 최종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보다 6틱 오른 105.36으로 마감했다. 증권이 2천59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57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틱 상승한 114.40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이 1천751계약 샀고 외국인이 1천796계약 팔았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미국 금리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 등을 주시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한 운용역은 "파월 의장이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행사에서 발언할 예정인데 새로운 정보가 나올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 우려도 있으나 미국 긴축 우려 속에 경기침체 우려도 있다"며 "미국 금리에 어떤 재료를 더 강하게 반응할지 보면서 거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1-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0bp 내린 3.015%로,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1-11호는 1.2bp 오른 3.279%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25bp 오른 2.5988%, 10년물 금리는 3.45bp 내린 2.8831%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3년물과 10년물 모두 강세 출발했지만 장 초반 약세 전환했다.

이후 3년 국채선물 가격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줄곧 약세 구간에 머물렀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매도하며 가격 상단을 제한했다.

한국은행이 오전 장중 실시한 2조 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중도환매에선 일부 미매각이 났다.

매입예정금액을 소폭 밑도는 1조9천600억원 응찰에 그쳤고, 이 가운데 1조6천700억원만 낙찰됐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국채는 2년물 금리가 하락하고 나머지 연물은 상승했다.

오후 장 초반 국채선물은 10년 선물 위주의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빅스텝' 발언 이후 새로운 재료 없이 아시아 장의 미국 금리 움직임에 연동하는 흐름이다.

오후 장 후반 국채선물은 상승세로 전환했다.

3년 국채선물은 11만2천73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53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1천50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72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5bp 내린 연 2.806%, 3년물은 1.5p 하락한 3.031%, 5년물은 0.5bp 높아진 3.230%로 고시됐다.

10년물은 1.0bp 상승한 3.287%를, 20년물은 0.1bp 하락한 3.214%를 나타냈다.

30년물은 0.7bp 뛴 3.142%, 50년물은 0.3bp 올라간 3.124%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7bp 높아진 1.499%, 1년물은 1.2bp 상승한 1.955%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1.4bp 하락한 2.879%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3bp 오른 3.784%,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1bp 내린 9.626%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720%, CP 91일물은 전 거래일보다 1.0bp 상승한 1.910%로 마감했다.

yg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7시 0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