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인플레이션 부담이 기업 실적으로 드러나면서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약세를 보였다.

19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64포인트(1.28%) 하락한 2,592.34에 거래를 마쳤다.

19일 코스피 추이




전장 뉴욕 증시는 미 유통업체 실적 부진에 따라 급락했다. 공급망 이슈 및 인건비 등 비용 문제가 판매 가격으로 전가되지 못하면서 실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데이터에 큰 변화가 없다면 두 차례의 추가 50bp(100bp=1%)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장 초반 2,568.54까지 밀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낙폭을 줄였다.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2차전지 등 개별 업종별로는 영향이 적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7조2천억 원 규모의 양극재 거래 물량 협약서 체결을 공시하기도 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9달러(0.45%) 상승한 110.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1.10원 상승한 1,277.7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천20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970억 원, 4천83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88%, 2.20%씩 밀렸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4%, 0.38%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1.65% 강세를 보였고, 섬유 및 의복업종은 4.00% 약세를 나타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SOL 차이나태양광CSI(합성)가 5.13% 상승했고,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는 9.38%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은 각각 9조7천121억 원, 8조2천892억 원을 기록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봉쇄나 미 유통업체의 가이던스 하향 등이 부정적으로 인식되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했다"며 "다만 국내 증시의 경우 작년 하반기부터 하락세가 진행되면서 미국 증시보다는 변동 폭이 작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65만1천 원(1.75%) 상승한 3천77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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