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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27일 동부건설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양호한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매출 기반을 확보했으며,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지속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기평은 "대규모 토목, 플랜트 시공 경험, 주택 브랜드 인지도 등에 힘입어 지난 2016년 회생절차 종료 이후 수주경쟁력을 빠르게 회복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매출기반을 확보했다"라고 분석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호남고속철도, 광역급행철도(GTX)-C 등 대형 토목뿐만 아니라 인천 검단신도시, 영종하늘도시 주상복합 등 대형 민간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했다.

이에 지난 3월 말 기준 동부건설의 수주잔고는 약 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기평은 "다수의 주택사업 진행으로 운전자본부담이 확대돼 사업이 본격화되는 오는 2024년까지 차입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기적으로 외형 성장세를 지속해 견조한 영업수익성을 시현할 것"이라며 "이익 유보를 통한 자본확충으로 레버리지 지표의 저하폭을 제어하고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동부건설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30.8%와 27.1%다.

순차입금은 2천732억원이며, 이를 에비타(EBITDA, 상각전 영업이익)로 나눈 지표는 약 3.4배로 집계됐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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