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새 45곳 상장사 최대주주 3회 이상 변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금융감독원이 최대 주주가 빈번하게 변경된 상장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4일 '최근 3년간 상장사의 최대 주주 변경 실태분석 결과' 자료를 통해 3년간 최대 주주가 변경된 상장사는 501사로 작년 말 기준 전체 상장사의 21%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그중 최대 주주가 3회 이상 빈번하게 변경된 기업은 45사다.

최대 주주가 3회 이상 변경된 기업의 주요 특징으로는 열악한 재무 상태, 관리종목 및 상장폐지와 횡령 및 배임, 유상증자 등이 있다.

최대 주주가 3회 이상 변경된 기업 45사 중 64.4%가 당기순손실, 28.9%가 자본 잠식 상태에 있었다. 또한, 48.9%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고, 28.9%는 횡령 및 배임 등이 있었다.

보유주식의 장내 매도 및 담보주식 반대매매가 22사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최대 주주 변경이 잦은 회사는 투자 위험성이 높고, 빈번한 자금조달로 주식 가치가 희석돼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장내 매도 및 반대매매로 최대 주주가 변경된 경우 향후에도 변경 가능성이 높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최대 주주 변경이 빈번한 회사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증권신고서, 주요사항보고서 등 공시서류에 대한 심사 상과 및 모니터링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lee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2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