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쓰비시 UFG 파이낸셜 그룹(MUFG)은 한국 원화가 세계성장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MUFG는 1일(현지시간) 배포한 자료에서 "원화는 세계 경제와 침체 우려 속에 자본 유출이 재개하면서 6월 들어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5월 1억7천만 달러의 한국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6월에는 42억 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MUFG는 "주목할 점은, 지난 6월 23일 달러-원 환율은 13년 만에 1,300원 선을 건드렸다. 수출주도 경제에서 수출 성장 감소도 원화에 부담을 줬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의 유류세 인하 등 인플레이션 대책에 대해서는 "이런 조치가 경제적으로 불확실한 환경에서 소비자와 기업에 최소한 지원을 보탤 수 있다"며 경제와 원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세계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과 연준의 정책 전망 등 외부 요인에 대한 불확실성이 원화의 움직임을 이끌면서 위험선호는 단기에 변동성이 큰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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