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인덱스의 5월 금융앱 이용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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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코인 가격 급락에 가상화폐 거래 앱 이용자가 1년 새 무려 약 140만명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올해 5월 전체 금융앱 사용자 수는 4천7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 감소했다.

특히 가상화폐 앱 사용자는 -16.1% 급감했고, 가계부(-6.5%)와 부동산(-6.3%) 앱 사용자 수도 큰 폭으로 줄었다.

테라·루나 사태 이후 셀시우스 등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업체들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루나 사태 이후 가상화폐 앱에 새로 유입된 사용자는 증가했는데, 이 기간 주요 가상화폐 앱을 가장 많이 설치한 연령대는 2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가상화폐 뿐 아니라 연초 이후 증시 급락의 여파로 증권 및 투자 업종 앱의 신규 사용자 유입과 사용 시간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올해 1월의 전체 증권 및 투자 앱의 신규 설치 건수는 500만건 이상이었으나, 5월에는 110만건가량으로 줄어들었다.

주요 금융 앱의 5월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삼성페이', '토스', '카카오뱅크'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뱅킹 서비스 1위 앱인 토스와 카카오뱅크의 일간 활성 사용자(DAU) 수의 격차는 더 벌어졌는데, 두 앱을 모두 이용하는 567만명의 사용자는 평균적으로 토스를 더 자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앱을 교차 사용하는 이용자의 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들은 토스 앱을 월 평균 2.07시간 사용했으나 카카오뱅크의 경우 0.4시간 이용하는 데 그쳤으며, 토스는 1인당 월평균 사용일 수에서도 카카오뱅크를 앞섰다.

한편, 삼성의 카드·생명·화재·증권 서비스 분야를 통합한 '모니모'는 지난 4월 공식 출시 이후 DAU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이 앱의 5월 사용자 수는 156만명으로 삼성화재(101만명), 삼성생명(76만명)의 이용자 수보다 높았다.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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