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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HD현대가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을 추진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최근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 준비에 착수했다.

3년 단일물에 모집금액은 200억원이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억원 규모로 증액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HD현대는 이달 29일을 목표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HD현대는 올해 말까지 총 1천300억원가량의 기업어음(CP) 만기가 도래한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는 올해 2월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HD현대는 1천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2천83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금액도 2천억원까지 증액했다.

당시 2년물은 민평금리에 15bp를 가산한 3.639%, 3년물은 13bp를 가산한 4.105%에 각각 발행했다.

HD현대는 최근 신용평가사 정기평정을 통해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다만,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HD현대를 'A(안정적)'로 평가했으며, 한국기업평가는 'A-(긍정적)'로 평가해 등급 스플릿(신용평가사 간 등급 불일치)이 유지됐다.

한기평은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역량 등을 통해 수익기반 안정성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며 "자회사 보유지분을 통해 자체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등급전망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HD현대의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말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오는 9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연내 유가증권시장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HD현대는 지난해 연결기준 28조1천587억원의 매출과 1조9천870억원의 에비타(EBITDA, 상각전 영업이익)를 거뒀다.

올해 3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205.1%, 총차입금을 에비타로 나눈 지표는 5.1배로 집계됐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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