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2만4천 달러를 돌파하는 둥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에서 사라졌던 대형 기관 투자자, 즉 '고래'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1일 가상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15를 나타내며 상승 전환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지난 5월 이후 줄곧 마이너스 추세를 그려왔으나 지난달부터 가시적인 플러스 전환을 나타내며 기관 투자자들의 변화된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추이
*자료:크립토퀀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미국 최대의 유일한 상장 암호화폐 거래소로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달러 가격과 바이낸스 거래소의 비트코인 테더 가격의 차이를 수치화한 지표다.

두나무 공포-탐욕 지수도 60.23포인트를 나타내며 지난 4월 10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공포'에서 '탐욕' 상태로 전환했다.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심리 개선 신호 속에 최근 시총 규모도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인마켓캡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888)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지난 19일 기준 589조 2천901억 원으로 전월 동기 506조 2천536억 원보다 16.4%가량 증가했다. 이달 초만 해도 473조 원 수준까지 쪼그라들었으나 점차 회복세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기관 매도로 인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플러스로의 전환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며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2018년 9월 사례에서 보면 미국 금리 인상이 종료되면서 12월 들어 마이너스 폭이 축소됐고 플러스로 전환되는 변곡점에서 가격 반등이 나타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바이비트코인월드와이드(BuyBitcoinWorldwide)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주요 상장 및 비상장 기업이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인 2천100만 BTC 중 1.25%, 0.83%씩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가장 많은 12만9천699BTC(0.618%)를 보유하고 있으며 테슬라가 4만2천902BTC로 0.204%를 유지하고 있다. 갤럭시디지털이 1만6천400BTC로 0.078%를 보유했다.

나스닥 상장사인 헛 8 마이닝(Hut 8 Mining Corp)의 경우 이달 초 7천78BTC(0.034%)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재 7천406BTC로 늘어나 0.035%로 소폭 증가했다.

상장회사 비트코인 홀드량
*자료:바이비트코인월드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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