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테슬라의 비트코인 대량 처분 소식에 최근 반등을 시도한 비트코인이 되밀리고 있다.

21일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5% 하락한 3천18만 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중 3천183만 1천 원까지 오르며 지난달 13일 장중 고점인 3천505만 원 이후 한 달여 만에 최고치로 올랐지만, 테슬라의 2분기 대량 매도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선 셈이다.

최근 비트코인은 저점 인식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방어 기대, 러시아 노르트스트림1 재가동 소식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지며 반등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테슬라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보유한 비트코인의 75%를 처분했다고 공개하자 비트코인 상승 동력이 약해졌다.

이날 테슬라는 회사 대차대조표에서 디지털 자산 비중을 2억1천800만 달러(2천800억 원)로 줄이고 현금을 9억3천600만 달러(1조2천280억 원) 추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분기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하고 변동성이 커지자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을 손절매하고 안전자산인 달러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작년 2월 15억 달러(약 1조9천700억 원)어치 비트코인을 구매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사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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