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최근 가상자산 시장 반등은 이더리움 2.0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 영향으로, 향후 이더리움 중심 생태계가 더욱 확장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1일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9월에 이더리움 2.0이 공식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큰 폭으로 반등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더리움 2.0은 이더리움이 기존의 작업증명(PoW)을 지분증명(PoS)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지난 2020년부터 추진됐다.

그간 기술적 난관으로 계속 지연됐으나 이더리움 재단은 오는 9월 19일 이더리움 2.0 전환을 위한 전초단계인 더 머지(The Merge)를 실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이더리움 비콘체인(PoS 체인) 커뮤니티 매니저인 슈퍼피즈(Superphiz)는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2.0 업데이트를 시사하기도 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 단계를 통해 소프트웨어적 병합을 하고, 이후 여러 차례 업데이트를 통해 이더리움 2.0을 완성할 것"이라며 "이더리움 2.0이 완성되면 더는 이더리움 채굴을 필요하지 않고, 공급량도 현재의 1만 2천 개 수준에서 1천200여 개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공급량이 줄어들면 이더리움 가격 또한 오를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가상자산 가격에 반영된 셈이다.

특히 루나 사태 이후, 이더리움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고 있어 이더리움의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생태계는 더욱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하지만 이더리움 2.0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매크로 환경은 여전히 불안하고, 디파이(DeFi)발 악재는 아직도 진행형"이라며 "이더리움 2.0의 완성 시점도 정확히 알 수 없어 이더리움 2.0으로의 전환의 시작을 긍정적으로 볼 필요는 있으나, 다시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보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슈퍼피즈(Superphiz) 트위터
*자료: 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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