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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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룽후그룹(HKS:0960)이 기업어음 등 채무의 적시 상환을 강조한 이후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반등했다고 다우존스가 11일 보도했다.

이날 오전 홍콩증시에서 룽후그룹 주가는 한때 11% 오른 23.20홍콩달러에 거래됐다. 하루 전 룽후그룹 주가는 16% 하락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10년 전 상장 이후 최악이었다. 올해 들어서 룽후그룹 주가는 41% 하락했다.

룽후그룹은 전일 오후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평소와 다른 변동의 특별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면서 회사가 정상적으로 영업 중이고 충분한 현금보유고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기업 어음도 지연 없이 청산됐다고 덧붙였다.

중개업체 CGS-CIMB의 레이먼드 챙이 이끄는 애널리스트들은 전일 룽후그룹의 주가 하락이 정당화되기 어렵다면서 회사의 강력한 재무 상황과 쇼핑몰, 부동산 관리에서 들어오는 수입 등을 언급했다. CGS-CIMB는 룽후에 대해 매수 등급과 49.50홍콩달러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CGS-CIMB에 따르면 전일 오후 투자자들과의 통화에서 룽후의 경영진은 어떤 기업어음에 대해서도 채무불이행이 없었다면서 연말까지 7억 위안의 기업어음을 상환할 것이라 밝혔다.

룽후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투자자에게 2023년 만기인 일부 채권을 4분기 상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는 룽후의 재무적 위치와 현금흐름이 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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