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인근에 원유 펌프잭의 모습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원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이전보다 하루 38만 배럴 늘렸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IEA는 올해 원유 수요가 지난해보다 하루 21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보다 하루 38만 배럴을 더 늘려 잡은 것이다.

올해와 내년 총수요 전망치는 각각 하루 50만 배럴 늘린 하루 9천970만 배럴, 하루 1억180만 배럴로 상향했다.

IEA는 여름철 유럽의 무더위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공급 부족 등으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의 기록적인 무더위로 해당 지역에 전기수요가 급증했으나 천연가스 가격은 높고, 공급은 부족해 대체재인 원유 수요를 늘리고 있다는 게 IEA의 설명이다.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은 세계 경기 침체 우려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근방까지 하락한 가운데 나왔다.

IEA는 "유럽에서 천연가스의 공급 긴축 가능성은 가스에 대한 대체재인 석유 소비를 촉발하고 있다"라며 원유 선물시장은 적어도 내년 말까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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