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최근의 달러 강세가 일부 되돌려진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2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일보다 13.74포인트(0.56%) 상승한 2,449.0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미국 경제 지표 부진에도 달러-원 환율 하락 영향을 받았다. 상승폭은 이벤트 경계 및 지표 영향으로 크지 않아 강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7%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2%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약보합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7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2.6% 줄어든 연율 51만1천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7만4천 채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며 2016년 1월 이후 최저이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은 8월 제조업 지수가 -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를 밑도는 수준이다.

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예비치는 44.1로 나타났다. 8월 서비스업 PMI 지수는 '50' 아래 수준으로 떨어지며, 서비스 업황 위축을 시사했다.

경제 지표 부진으로 오는 25일부터 캔자스시티 연은이 주최하는 잭슨홀 미팅에서 일부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나올 것이란 기대도 커졌다.

이와 동시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정책 전환을 의미하는 '피벗'에 대한 과잉기대를 낮추기 위해 오히려 매파적인 발언을 낼 가능성도 여전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7.47포인트(0.95%) 상승한 790.89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06달러(0.06%) 하락한 93.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00원 하락한 1,339.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255억 원, 48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72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각각 전일보다 0.17%, 1.24%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각 전일보다 0.21%, 0.48%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1.71%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KRX 리츠인프라 지수가 0.40%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라틴35가 3.78%로 가장 크게 올랐고,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가 3.84%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파월 의장이 연준 '피벗'에 대한 기대를 낮추기 위해 강한 발언을 낼 것이란 부담이 있는 상황인데 지표들이 부진하니 시장 참가자들이 궁금해하고 있다"며 "파월 의장이 당장 완화적인 얘기를 하긴 쉽지 않아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다만 지표가 나쁘게 나오니까 그간 달러화 강세의 경우엔 주춤해졌다"며 "파월 의장 발언을 확인 후 시장 참여하려는 심리가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천 원(0.02%) 하락한 2천93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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