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하는 가운데 적정레벨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3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3bp 내린 3.657%에, 10년물 금리는 1.2bp 상승한 3.71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은 5틱 오른 103.51을 나타냈다. 증권이 3천928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73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틱 상승한 110.53에 거래됐다. 은행이 515계약 샀고 외국인이 759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는 오후에도 상단과 하단이 막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한 운용역은 "잭슨홀 이후 통화긴축 우려로 금리가 급등해 시장은 기준금리 3.5%를 일부 반영한 상태"라며 "국내 경기 등을 고려하면 기준금리가 3.5%가 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상단이 막힐 것"이라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저가 매수 여력도 부족해 하단도 막힌 상태"라고 전했다.

증권사 다른 운용역은 "적정 통화긴축 경로를 찾을 때까지 박스권에서 맴돌다가 경제지표에 따라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2-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9bp 내린 3.641%로,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2-5호는 0.1bp 하락한 3.706%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5.32bp 오른 3.4373%, 10년물 금리는 6.15bp 상승한 3.1042%에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한 후 등락을 반복했다. 변동성 장세를 보였으나 그 폭이 크지 않았다.

오전 장중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잭슨홀 출장을 마치고 귀국해 메시지를 내놓았다.

그는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이 당초 예상과 다르지 않다며 향후 국내 통화정책 운용방향은 8월 금통위에서 밝혔던 데서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내년에 국고채를 167조8천억원 발행한다고 밝혔다.

2차 추가경정예산까지 포함한 올해 발행액보다 9조5천억원 감소한 규모다.

적자국채 발행액은 46조원으로 올해(91조2천억원) 대비 절반으로 감소했다.

아시아장 미국 금리는 1년 이상 구간에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호주와 뉴질랜드 금리도 대부분 구간에서 하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6만56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780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4천11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99계약 늘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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