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가상자산 시장 거래량 감소가 가시화되면서 거래소가 은행에 지급한 실명계좌 발급 수수료 또한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2022년 연도별, 분기별 은행이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받은 수수료 수입 규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케이뱅크·신한은행, 농협은행(빗썸, 코인원)·전북은행이 실명계좌 계약을 체결한 각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받은 총 수수료 수입은 126억 7천7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235억 600만 원 대비 64.9% 감소한 수치다.

업계 1위인 업비트의 경우 총 수수료 수입의 70%가량을 차지했으며 실명계좌 계약을 맺은 케이뱅크에 상반기에만 86억 1천800만 원을 지급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케이뱅크는 업비트로부터 41억 2천100만 원의 수수료 수입을 거둬 전년 117억 4천900만 원 대비 64.92% 급감했다.

빗썸과 코인원이 계약을 맺은 농협은행과 코빗과 계약을 맺은 신한은행이 받은 수수료도 함께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각 거래소가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에 지급한 수수료는 29.47%, 63.90%, 42.58%(빗썸·코인원·코빗 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인원의 경우 최근 카카오뱅크과 실명계좌 계약을 새롭게 체결하면서 그간 암묵적으로 이행됐던 '1사 1은행(한 거래소가 한 은행과만 실명계좌 계약을 맺는 것)' 원칙과 관련한 당국의 입장을 기다리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와 코인원이 실명계좌에 대한 확인 계약서를 체결했고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변경 신고 등 후속 조치 등 절차가 남아 있다"며 "1사 1은행 원칙과 관련해선 당국 쪽 의지가 중요한데 코인원과 NH농협은행과의 계약이 해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구분
 


 
은행명(가상자산거래소명)
케이뱅크
*
농협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전북은행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수수료
수입현황












’21
1분기 5,041 1,300333 192 -
2분기 11,749 3,103 1,454334 -
3분기 5,753 1,241404 125 -
4분기 6,702 1,956457 196 -
’22
1분기 4,497 1,801361 147 -
2분기 4,121 1,304284 155 7


*케이뱅크 실명확인입출금계정 서비스는 '20.6월부터 개시

전북은행 실명확인입출금계정 서비스는 '22.4월부터 개시

(단위 : 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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