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잭슨홀 심포지엄에 참석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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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가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또다시 일축했다.

3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오하이오 데이튼에서 연설에서 "연준이 내년에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연방기금금리를 4%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 나의 시각은 연방기금금리를 내년 초까지 4%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라며 "이후 그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높은 수준의 금리가 "한동안(some time)" 유지될 것이라고 메스터 총재는 강조했다. 이는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전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과 비슷한 취지의 발언이다.

메스터 총재는 높은 금리가 경제 성장률을 둔화시킬 것이라고도 말했다.

금리 인상 등으로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2%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고, 실업률이 오르고 금융시장이 계속해서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은 올해 5~6% 수준으로 떨어진 후 향후 수년 안에 연준의 목표치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메스터 총재는 "인플레이션이라는 괴물에 대한 승리를 지나치게 빨리 선언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며 "이는 지난 1970년대 가계와 기업에 매우 큰 비용을 지불하게 했던 '스탑-앤-고' 형태의 통화정책으로 우리를 회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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