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원 SK온 최고운영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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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SK온은 최고운영책임자(COO)직을 신설하고 SK하이닉스에서 개발제조총괄을 맡아온 진교원 사장을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SK온은 COO 산하에 운영최적화, 마케팅, 글로벌 생산기술, 글로벌 제조, 연구원, 구매, 차세대 배터리 등 주요 사업 부서들을 배치하는 조직개편도 진행했다.

SK온은 "부서간 협업 효율을 높이고 고객사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수율을 높여 생산, 공급을 최적화하고 시장 변화에 따른 고객들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설명이다.

진 COO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SK하이닉스 낸드개발 부문장, 품질보증본부장, 디램개발사업담당 등을 역임한 정통 엔지니어 출신이다.

개발, 양산, 품질 등 반도체 생산 전반을 책임지면서 SK하이닉스를 키워내는 역할을 맡았다.

진 COO는 제조뿐 아니라 마케팅, 기획 등 사업 전반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는 점에서 COO 직책에 최적임자라고 SK온은 설명했다.

SK온은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지난 2019년 9위였던 시장점유율 순위는 현재 5위로 상승했다.

사업이 확대되며 생산 거점도 미국, 헝가리, 중국 등으로 확대됐으며 총 7개 공장이 가동 중이다.

향후 성장세는 지금보다 더 가파를 전망이다.

올해 말 SK온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약 77GWh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2017년 1.7GWh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5년만에 45배 성장한 셈이다.

오는 2025년 생산능력은 220GWh, 2030년에는 500GWh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9년 약 6천900억원이었던 매출액도 올해 10배 이상으로 불어나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진교원 SK온 COO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전 조직이 유기적으로 기능해 최고의 배터리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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