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국채선물이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점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9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틱 내린 103.2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55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39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73틱 하락한 109.75를 나타냈다. 은행이 22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29계약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4.93bp 오른 3.4827%, 10년물 금리는 8.37bp 상승한 3.1396%에 거래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이 계속 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년 초 연방기금금리를 4% 이상으로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해야 하며 내년에 금리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미국의 8월 ADP 민간고용은 전월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다. 해당 고용의 증가 건수는 27만건으로 전월(13만2천건)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상승률은 9.1%(연간)를 기록하며 전월(8.9%)과 예상치(9.0%)를 웃돌았다.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도 5.5%로 전월(5.1%)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했다.

국채선물은 이날 하락 출발한 후 약세폭을 키웠다. 이후 약세를 일부 축소했다.

증권사 한 운용역은 "미국 통화긴축 의지에 유로존 인플레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호주와 뉴질랜드 금리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며 "외국인까지 국채선물을 매도하면 약세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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