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에너지 수입이 급증하며 무역수지 적자는 큰 폭으로 확대했지만, 대외건전성의 종합적인 지표인 경상수지는 올해에도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차관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 등 주요 수출국 경기 부진 영향이 지속하는 가운데 주력 품목인 반도체 단가 하락 등이 이어지면서 최근 우리 수출흐름이 다소 둔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중 물가 상승을 견인해온 석유류 가격 상승 폭이 크게 축소된 것에 주로 기인하며, 유류세 인하 등 정책적 노력도 기여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방 차관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률이 지속하는 만큼, 정부는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물가·민생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모든 정책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면한 명절 성수기 수요 확대와 향후 국제 원자재 가격의 향방, 잠재된 물가 불안 요인에 대해서도 면밀한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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