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중국의 10월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4분기(10~12월)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무라증권의 장지웨이 이코노미스트는 9일 10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FAI)가 시장의 예상을 웃돈 점으로 볼 때 4분기 경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해 전월의 9.2% 증가와 시장 예상치인 9.4% 증가를 모두 웃돌았다.

1월부터 10월까지 도시지역의 FAI는 전년대비 20.7% 증가해 역시 예상치를 상회했고 9월까지 증가율보다 높았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대비 최고 8.4%를 기록할 것이며 내년에는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GDP 증가율은 7.4%였다.

그는 중국이 사회융자총액을 현재 수준에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융자총액은 은행들의 대출, 어음, 주식 발행 등을 모두 포함한 넒은 의미의 은행 자금원을 의미한다.

UBS의 왕타오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당국이 현재 통화 정책을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나온 지표가 국내외 수요가 모두 회복됨을 반영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사회융자나 은행 대출을 통해 신용 공급을 확대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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