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 충격에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대량으로 거래소로 유입되며 2천800만원대로 고꾸라졌다.

14일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6시 43분경 전일보다 8.01% 급락한 2천820만 원까지 내려섰고 이후 2천840만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 기준(코인마켓캡)으로도 비트코인은 한때 24시간 전보다 9.38% 급락한 20,221.39달러에 거래되며 2만 1천 달러 아래를 밑돌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291)

 


특히 뉴욕 증시를 강타한 8월 미국 CPI 결과에 따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비트코인 매도세가 촉발됐다. 이에 따라 최근 비트코인의 반등 모멘텀은 크게 약화된 셈이다.

지난달 미국 CPI는 전년 동월보다 8.3% 올라 시장 전망치(8.0%)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 주요 불안 재료가 됐다.

인플레 고착화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과 긴축적 통화 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미 연준이 9월에 75bp 금리 인상할 확률을 66.0%로, 100bp 인상 확률을 34.0%로 반영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이상의 보폭을 예상하는 셈이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6.37포인트(3.94%) 떨어진 31,104.97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7.72포인트(4.32%) 폭락한 3,932.6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32.84포인트(5.16%) 폭락한 11,633.5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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